PRADA SUITS EVERYONE 2012/06/28 09:33 by



A THERAPY

Directed by Roman Polanski
Starring Helena Bonham Carter, Ben Kingsley


"패션은 무엇인가"
프라다 2012F/W 컬렉션의 출발점인 동시에
로만 폴란스키 감독에게 던져진 질문이기도 하다.

내가 생각하는 패션의 본질은 아름다움이며
진정한 아름다움 앞에서 경계란 무의미하다.
"프라다는 누구에게나 어울린다"
마지막 카피가 이러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면 나 역시 동의하는 바다. 



원본출처 http://www.prada.com/en/a-therapy/movie
+ 모피코트의 윤리성에 대한 논의는 일단 접어두고 디자인적 관점에서 보자면 코트 자체는 정말 잘 만들었다.
  일반적으로 연상되는 "사모님" 이미지를 탈피한 데다가 포용력이 넓은 디자인이다. 
  벤 킹슬리가 코트깃에 얼굴을 부비며 깊게 숨을 들이마시는 장면에서 킬킬거리며 웃다가
  나도 모르게 웃음을 멈췄다. 연기는 왜 이렇게 잘하고 코트는 또 왜 이렇게 잘 어울리나?
  상반신만 보였지만 솔직히 멋있었다. 
   
수트 위에 걸치니 몽클레어나 톰 브라운 같다. 이런 언밸런스한 매칭은 언제나 즐겁다. 물론 서로의 정체성을 훼손시키지 않으면서 매력을 극대화 할 수 있어야 한다. 그런 의미에서 영화 <로얄테넌바움>은 아직도 나에게 커다란 영감을 준다. 기네스 팰트로우가 입은 라코스테 원피스와 모피코트, 그리고 루크 윌슨의 테니스웨어와 수트의 조합은 정말 인상적이었다.  

이런 수트와 패딩의 조합은 F/W09-10 스트릿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제대로 갖추어 입을수록 더 세련되어 보인다. 셔츠, 베스트, 자켓에다 넥타이는 꼭 매 주고 행커칩이나 스카프, 장갑 등으로 멋을 낸다. 자칫 고루해보이거나 칼같이 빈 틈 없는 스타일도 패딩이 중화시켜 준다. 흔히 남성 패션은 한정적이라고 하지만 격식 속에서의 작은 일탈이야 말로 짜릿한 법이다. 셔츠의 패턴, 스카프나 넥타이의 소재나 색상, 팬츠의 길이, 양말 등 조금만 변화를 줘도 그 효과는 엄청나다. 옷 잘 입는 남자는 고도로 지능적이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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