Taylor Tomasi Hill 2012/06/27 17:05 by


한 때 The Sartorialist나 JAK&JIL 같은 패션 블로거들의 사진을 열광적으로 저장하던 시절이 있었다. 너나 할 것 없이 발렌시아가 가죽을 걸치고 발망에 열광할 그 무렵, 식상할 대로 식상해진 나는 유명 에디터나 편집장도 '스타일은 거기서 거기'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. 한마디로 재미가 없었다. JAK&JIL 블로그에는 순간 포착이나 특정 아이템을 클로즈업 한 감각적인 사진이 많은데 우연찮게 내가 저장했던 사진들이 전부 동일인물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. Taylor Tomasi Hill , US Marie Claire 스타일 디렉터였다. 이 여성의 얼굴을 보곤 더 놀랐다. 외모가 무섭도록 내 취향이었기 때문이다. 워낙 빨강머리 여자는 덮어놓고 편애하는 경향이 있다.


그녀의 스타일은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들다. 스스로 말했듯이 카멜레온처럼 변화무쌍하기도 하고 또 스타일에 대한 고정관념도 없다. 특히나 아래 사진은 내가 감탄해 마지 않았던 스타일이다. 패셔니스타와 패션테러리스트는 한끝차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깨닫게 해주었다. 화사한 플라워 패턴 셔츠는 단독으로도 잘 소화했지만 여기저기 맛깔나게 잘 매치하더라.

워낙 오래전이라 없어진 자료도 많지만 당시 마음에 들었던 사진 몇 개를 보면 대체로 시크하면서도 여성스럽고 과감하지만 절제되어있다. 허리나 목에 독특한 아이템 두르는 것도 좋아하고 돌려입기의 귀재다. 같은 아이템을 반복해도 전부 다른 스타일 같으니 대단하다 할 밖에. 돌려입은 사진은 무궁무진하지만 개중 예쁜 것만 추렸다.
이것도 좋아하는 사진. 포즈와 스타일 모두 완벽하다. 테일러 때문에 프린티드 셔츠를 하나 장만해야겠다고 생각했다. 아마도 카렌워커로 추정되는 선글라스는 당시의 핫 아이템
이 스웨터 되게 좋아함. 단독으로도 입고 화이트 셔츠, 블루 셔츠도 받쳐입고.
요 블루 클러치도 무척 마음에 들었나 보다. 클러치가 이것 밖에 없나 할 정도로 많이 착용
이렇게 과감한 스타일도 거리낌 없이 시도해서 좋다.
이런 심플하면서 심심하지 않은 스타일 예쁘다 예뻐.
이 셔츠 여기 또 입었네
이 셔츠도.
언밸런스 스커트 스타일링 중에 가장 예쁘다고 생각. 이 시즌 이후로 테일러 스타일에 침체기가 온 것 같다. 
이정도까지 활용가능하다면야 명품을 사도 아깝지 않겠지. 패션계가 전반적으로 주춤한 요즘 좀더 분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.


출처. STREETFSN, JAK & JIL, etc.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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